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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날!

평산가 (平山歌)

평산 2009. 3. 16. 22:30

           

 

       平山歌

 

       바람을 따라 길을 간다

       평산에 맑은 소리를 따라 길을 간다

       평산에 그리움을 따라 천리를 가는데

 

       바람을 따라 왔는가

       구름을 따라 왔는가

 

       평산의 손을 부여잡고

       돛배에 앉아 인연을 논한다

       그리움은 무엇이라 하던고

       앞에 있는 님이 그리움인데

 

       그리운 님은

       그님의 그리움이라 하신다

 

       가야금 은율은 가슴을 울리고    
       돛배에 물길은 푸르고 깊은데    
       깊은 물길에는 힌 구름을 깔았다

       가야금 운율은 청조한 흐름이라 하시는데        
       님을 마주하는 눈망울에는 맑은 이슬이 맺힌다

 

       내가 님을 안고
       돛배는 道河를 안고
       산들바람은 돛배를 밀어서 간다 


       맑은 님에 소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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