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상생활

음악공부...♪

평산 2010. 6. 29. 01:07

 

 

     

      한가지 음악을 배운다는 것은 행복이다.

     결석을 하지 않기로 소문이 났는데 3년 동안에 그래도 3일을 했다.

     주말을 끼고 여행을 가는 경우가 있어서였다.

     올 해 들어 어느 날은 아무도 배우러 오질 않기에   

     추워서 안 오나?

     봄나들이를 가니 안 올까? 했더니

     등록한 사람이 없다고 하셔서 두 달 정도를 혼자서 다니다가 더 이상 강의를

     못하겠다 하시니 쉬지 않고 배워야 했음에 막막하고 고민이 되었었다.

     집 주위 다른 곳에 배우는 곳이 있나 여기저기 알아보았고......

     가야금을 배우다 그만두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악기를

     사야한다는 부담이 제일 클 것이다. 나도 가야금이 없을 때는 가야금

     크기로 신문지에 12줄을 색연필로그려놓고서 연습했었다.

                 

 

 

      요번 달에도 수강생이 없어서 급기야는 백화점 문화센터로 옮기게 되었는데,

     다행스럽게 여겨지는 점은 기존의 선생님을 가끔은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선생님 개인들마다 주법이 비슷한듯하면서도 다르니

     한 선생님을 따르고 싶은 마음이 일어 그렇기도 하다.

     요일이 바뀌어 운동도 할 겸 1시간을 걸어서 배우고 온지 이제 3주일이 되었다.

     걸어가는 길은 곧 나의 연습장으로 바뀐다.

     발걸음을 한 박자로 하여 발로는 음의 길이를 맞춰보고~

     눈으로는 악보를 보고~

     손은 직접 12줄을 움직이는 것처럼 연습을 하면서 걸어가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 것인지 궁금한 듯 쳐다보기도 한다.

     저번시간에는 '스타카토'주법이 나오길 레 집에서 연습해 보려고

     눈치를 보다가 여쭈어보았는데 단번에 거절을 하셔서 얼마나 실망도 되었는지......

     때때로 이렇게 치사함이 하늘을 찌르기도 하지만 배워야하니 나름 꾹 참아보며

     우리나라 국악의 현실이 이렇구나를 실감해 본다할까?

                                                                             그나저나 "악기 하나 배워보세요."

 

 

 

                                                                                  2010년 6월 29일 평산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 과장과의 만남  (0) 2010.08.22
강아지 분만  (0) 2010.07.07
조용필 잠실 콘서트  (0) 2010.05.30
작은 음악회  (0) 2010.04.15
하필이면~ㅎ  (0) 2009.12.03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