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끄적끄적

아보카도가 쑥쑥!

평산 2021. 10. 28. 17:56

 

 '숲속의 버터'라 불리는 아보카도다.

씨가 워낙에 커서 호기심에 심어보았는데 약 15cm

자랄 때까지 나뭇가지를 꽂아 놓은 듯 잎 소식이

없다가 노루귀처럼 말쑥하게 싹이 돋아나기

시작한 것은 8월에 들어서였다.

 

 

 

 그 후로 45일이 지난 9월 18일의 모습이다.

화분에는 바위취가 자라고 있었으나

전혀 미안해하거나 낯설어하지 않고 쑥쑥 자랐다.

잎이 6장 정도 나온 후 잠시 멈칫하는 사이에

옆에서 또 다른 씨앗 하나가 발아되어 

키가 비슷하게 자랐다.

 

 멈칫할 때는 가만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잎을 6장 정도 만든 후 어느 정도 길러낸 다음에야

다시 힘을 모아 잎 6장을 내미는 방법으로 커갔다.

그 모습은 마치 몸을 잔뜩 움츠렸다가

폴짝 뛰는 개구리를 연상케 했으며

잎이 크고 넓어 밑으로 처지기도 했다.

 

 

 

 먼저 나온 아보카도가 2단으로 쑥쑥 자랄 때...

비슷했던 키의 옆 씨앗은 아직 1단으로 멈춰 있어서

키 차이가 많이 났으며 잎의 가장자리가 말라

물이 적은가 싶어 흠뻑 주었으나 멕시코가

주산지인 만큼 갑자기 추워져서 그럴 것 같아

베란다에서 거실로 옮겨주었다.

 

 키가 큰 아보카도는 이제 약 50cm로

3개월 만에 부쩍 자랐는데...

아무 말이 없으니 어찌해야 할지...ㅎㅎ

비닐하우스로 따뜻하게 덮어줘야 하려나?

열매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성장에 도움을 주고 싶은데 겨울이

코앞이라 안타깝구나!^^

 

 

 

  2021년  10월  28일 평산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생 고양이는 더욱  (0) 2021.12.13
선희 어머니!  (0) 2021.11.16
이따금 웹툰 좋았다.  (0) 2021.10.02
칠엽수(마로니에) 열매  (0) 2021.09.01
복덩이런가!  (0) 2021.08.09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