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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를 참고하니 오전 9시경 영하 7도였다.

기온이 올라갈 테지만 바람이 있을까

모자도 쓰고 목도리에 따뜻하게 입고 나갔다.

 

 

 말로만 듣던 '서울로 7017'을 걷기 위해 

출발지점을 회현역으로 정하고 5번 출구를 찾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니 서울로가

말끔하게 시작되는 지점이었다.

 

 걷다보면 건물 곳곳이 서울로와 연결되었고

지도의 왼쪽 끝부분이 세 갈레로 갈라지며 

끝이 나는데 퇴계로, 만리재, 청파로를 이어주는

고가로써 1970년 8월 15일에 계통되어 안전문제로 

철거 위기에 놓였다가 2017년에 공중정원으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에 7017로가 되었단다.

 

 

 겨울이라 생동감은 덜했어도 공기 맑고

사람이 적어 좋았으며 새들도 다녀가는 곳이었다.

 

 

 '건물에서 내려다보면 멋있겠는 걸?'

도시공동화 현상으로 낮에는 일하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밤에는 텅 비는 동네다.

 

 

 출발 15분 정도 지났을 때 반가운 

서울역 옛 건물을 만났는데 도로를 넓히고 있을까

한참 공사 중이었다. 기차를 기다리며

2층 찻집에 들렀던 기억이 지난다.^^

 

 

 위에서 본 철길에는 경의 중앙선이 지날 테고,

또 ktx? 아는 노선이 없네...ㅎㅎ

횡단보도와 만나는 곳에서는 음악소리가 났다.

 

 

 고가도로를 걷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아무런 울림도 없이 편안했지만

화분의 무게를 덜어내고 친환경 소재로

바닥을 고쳤으면 어땠을까 의견이 있었다.

 

 

 서울역에서 '서울로'를 걸으려면 도로를

몇 개 건너야 하는 등 복잡하다는 여론에 서울역과

연결하는 옥상정원이 그 후로 만들어졌단다.

앞쪽에 매달려 있는 게 뭘까?

 

 

 다가가니 식물 조형예술품으로 생화가

아니었으나 파란 하늘에 싱그러움을 주었다.

 

 

 하얀 글씨로 쓴 서울역 옥상정원은

넓은 잔디밭이 있었고 몇 곳의 꽃밭에

곳곳에 의자가 보여...

 

 

 이곳에 앉아 20분 정도 햇볕을 쬐며

생강대추차 한잔을 마셨는데...

햐~~~ 추위는 어딜 가고 茶香에 

속이 시원하며 행복이 별 거드냐?

 

 

 

 다시 움직여 세 곳으로 갈라진 곳까지 

쉬어 왔어도 1시간이면 충분하여서...

그냥 집에 가기는 섭섭하던 중

 

 

 청파로로 일단 내려와 시청 방향으로 걸었더니

생각지도 않은 볼거리가 계속 이어져 

정신이 몽롱해지기도 했다.

무엇을 보았을까!

 

 

 

 

 2022년 1월  24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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