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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7시경 진눈깨비가 휘날렸다.

땅을 보면 비가 온 것 같이 쌓인 것은 없고

바람까지 불어 출근길이 심란했다가

잠시 후에는 얌전히 내렸다 종잡을 수 없었다.

 

 오후 들어 서쪽 하늘을 보니 일기 예보에

3~ 4시까지 온다 했으나 직감을 믿고 집을 나섰다.

촉촉하고 상큼한 공기에 미소가 흐르고

낙엽 가득한 곳을 지나며 이래서 불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되뇌었다.

 

 

 

 산허리에서 흙탕물을 뒤집어쓴 초롱꽃(?)

새싹을 만났는데 말끔하진 않았지만

푸릇푸릇 행복해 보였다.

 

 

 

 원추리도 하루가 다르게 성큼 올라와 있었다.

귀찮다가도 이렇게 움직이면 같은 시간 동안

집에 있을 때보다 잘했다 싶다.

 

 

 

 변화 심했던 아침 날씨가 고스란히 보여졌던 곳이다.

서쪽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했고 땅이 질어  

물이 없는 곳으로 빙 돌아 북쪽을 내려다보는

시점에 섰는데,

 

 

 

 눈앞에 雪山이 보였다.

살다 살다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

햐~~~ 커다란 선물이구나!

플라타너스 아래로 해서 북한산을 구경하며 

돌아가는 길목인데 계단에서 내려갈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마음을 읽고 심장이 쿵쿵 뛰었다.

산으로 달려가고 싶었으나...

오후 4시쯤인데 어딜 가 어딜 가냐고?

 '확대라도 해서 남겨보자!'

 

 

 

 멀리 도봉산도 잡았다.

우리나라는 압도적인 산이 없다 했지만

압도적이었다.^^

 

 

 

 꼭대기에 구름이 없으면 어땠을까!

가다가 멈추고 또 멈춰 바라보고...

길 따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 골짜기를 살폈다.

안개에 숨어 봉우리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왼쪽이 보현봉인가?

 

 

 

 큰길 여러 개에 개울 건너 수락산도 보았다.

눈 덮이니 더욱 가깝게 느껴졌다.

 

 

 

 잠깐 사이에 안개가 걷히고...

만장대와 백운대, 인수봉까지 드러났다.

끌어당긴 모습이지만 볼 수 있었음이 행운이었다.

산책한다고 선물 받은 날이라 여긴다.^^

 

 

 

  2022년 3월  22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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