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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촌을 지나 현대미술관으로 향했다.

젊은 친구의 덕분으로 미술관은 처음 가 보는데 

주위의 복합 시설들이 시원시원하고 보기 좋았다.

경복궁 바로 앞에 있는 미술관이다.

 

 

 미술관 바로 앞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었다.

일부러 심은 것은 아닌 듯 동네 수호신 같았다.

초여름이란 이렇게 싱그러워서 좋다.^^

 

 

 

 서울관의 상징인 붉은 벽돌 건물은 한국전쟁 이후 

국군 수도통합병원과 기무사령부 등이 자리하며

현대사의 격동을 함께한 장소로써 2013년 11월에

미술관으로 증개축한 건물이었는데 겉모습은 

오래되어 보였어도...

 

 

 

 전시장의 지하로 내려가 보니 두 얼굴의

사나이처럼 현대식의 웅장한 모습이었다.

몇 개의 작품만 올려본다.

 

 '나 너의 기억' 전시에는 5시간 51분 동안 잠자는

친구의 모습을 담은 제목이 '수면'이란 일종의

동영상이 있었는데 모조리 본 것은 아니지만

별 미동 없이 잠자는 모습이 작품이라니

모르니까 웃었다. 호호호~~~♬

 

 

 

 '피곤은 언제나 꿈과 함께'란 작품이다.

경비원이 졸고 있는 장면을 본 작가가 

조는 사이에 그가 이런 꿈을 꿀 수도 있다는

상상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데 재활용품

버리는 날이 연상되며 정교함에

놀랐던 작품이다.

 

 나무 부품 하나하나가 관절처럼 쉬지 않고

움직이며 그 끝에 실로 연결된 플라스틱이나

작은 병들이 도미노처럼 달그락, 쿵 소리를

내며 끊임없이 움직여 눈길을 끌었다.

백열등으로 생긴 그림자 또한 근사하였다.  

 

 

 

 재밌고 신기해서 오랫동안 머문 작품이다.

높이가 4m라니 작품의 크기를 가늠해보시라!

뮌이란 작가의 '오디토리옴(auditorium)'

 

 

 

 각각의 칸에 모양이 다른 움직이는 물체들이 있고

이들에게 불빛을 비춰서 밖에서 보이는 화면은

재밌으면서 신기했고 화선지를 통해서 

보는 것처럼 몽롱하니 부드럽기도 해서...

얼마나 뒷부분이 궁금하던지?

 

 

 

 그런데, 뒷면도 보게끔 되어있어서 기뻤다.

각각의 물체들에 빛을 비추는 각도가

다르게 움직이니 더욱 생동감이 느껴진 것이다.

장난감 대하 듯 동화 속 장면 같았다.

 

 

 제작 기간이 오래 걸렸을 것이고...

섬세하며 상상력이 놀라웠다.

컴퓨터와 모터도 사용했다고 한다.

 

 

 처음 와서 그런지 동선이 좀 어수선했는데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편이었으며...

 

 

 복도를 지나는데 비얌 한 마리가 꿈틀거렸다.

아이 웨이웨이란 작가의 '구명조끼 뱀'이다.

구명조끼 140벌이 들어갔으며 꼬리 부분에는

아이들 작은 구명조끼를 사용한 모습이었다.

길이가 자그마치 20m 넘는다.

 

 

 레고 블록을 사용하여 난민 구조선 '시 워치 3'의

2019년 6월 항해 경로를 표현한 작품이다.

가로와 세로 3m가 넘는 작품인데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에서 정처 없이 움직여간 까만 선들에 

가슴이 철렁하기도 했다.

 

 미술관에는 이밖에도 서점과 소장품을 파는 곳

카페, 찻집, 디지털정보실, 필름 그리고 비디오실,

퍼포먼스나 교육 등 다양한 예술적 표현이

가능한 공간들이 있었다.

 

 

 

  2022년  4월  21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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