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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바짓단 줄이기!

평산 2022. 8. 2. 19:56

 

 바지가 하나 선물로 들어왔다.

시원하게 생긴 원단이라 지금 입겠다며

얼른 바짓단을 고쳐 달라는데...

새 바지이고 외출복이라 수선집에 갔다 줘야 하나

망설이던 중 당신이 해달라며 안겼다.

 '내 실력을 믿겠다는 이야긴가?'

재봉틀이 있으면 그러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겠지만 난감한 지고...ㅎㅎ

 

 다음날, 기존의 바지에 대고 완성선을

짐작하여 대충 잘랐다. 이럴 때 하얀 분필이라도

있으면 표시하고 좋으련만 날은 더운데 쪼그리고

앉아 선풍기를 틀고 하자니 실이 자꾸

날아가며 꼬여 한 땀씩 풀어가며 하다가 

안 되겠기에 책상에 올려놓고 했다.

 

 

 

  바짓단 완성선의 뒷모습이다.

중학교 때 배운 새발뜨기를 떠올렸지만

정확하진 않았고 비슷하게 되었다.

올이 풀릴까 안으로 한번 접어 넣으며 꿰맸다.

 

 

 

 

 옷감이 얇아 그런지 다림질은 하지 말라고 

쓰여있었는데 낮은 온도로 몇 번 문질러주었다.

사실 바짓단 줄이려고 수선집 가는 것이

당연한 것 같아도 개인적으로 부끄럽기도 하였다.

길이가 맞게 되었다니 다행스럽다.^^

 

 

 

 

  2022년  8월  2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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