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어갈수록 남한강은 점점 멀어지며 논밭이 나오고낮은 산길을 지나기도 하면서 건강하게 자란 쑥이보이기 시작했다. 그냥 갈 수 없지요.봄이면 나물 캐는 재미가 있거든요.^^ 연한 윗부분만 똑똑 따다 둑 위에서 내려다보니시퍼런 쑥이 모둠으로 보여 반가워서 가까이 왔는데 쑥이아닌 개망초였다. 개망초나물을 숙이네서 처음 먹어 본 후맛있어서 기회가 되면 해 먹어보리라 했거늘 이렇게 실한개망초가 나타나다니, 아마 연세가 있으셔서 밭주인이 농사를 못 지으시는 곳 같은데 흙이 기름져 잘 자랐으리라! 다시 둑 위로 올라 뽕나무가 죽 늘어선 곳을 지나자마을 사람들이 반찬거리로 뽕잎순 따는 모습에 우리도달려들었다. 양평에는 뽕나무가 많이 보여서 예전에 양잠을 했었나? 상상해 보며 오디가 달려있으면 암나무,없으면 수나무로..
늘상에서떠남
2025. 5. 15.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