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섬다리 다녀오다 '풍기토종인삼시장'을지나게 되어 들어갔더니 늦어서 가게문 닫힌 곳이 많았다.뜨끈한 茶가 생각나는 겨울이라 인삼차 끓이려고 수삼 한 채(750g)를 샀는데 씻어주신다 하더니저울에서는 680g 정도로 칼 저울을 달았다.흙이 떨어져 그렇다니 기가 쪼금 막혔다.^^ 돌아오는 아침은 촉촉이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있어몽환적인 분위기였다. 아침을 먹고 쓰레기 비우고가방 챙겨서 주위를 둘러 보고 서울로 향하자며... 바로 뒤 사과밭에서 황금 사과 5kg 실었다. 풍기의 특산물로는 인삼과 풍기인견과 사과였다.곳곳에 사과농장과 인견가공공장과 옷가게들이 보였고인삼박물관이 가까이 있어 어릴 적 자란 곳이 人蔘과친근한 곳이라 박물관 안은 많이 봐 온 풍경이었는데 풍기인삼은 개성에서 6,25 때 내려온..

무섬다리를 구경하려니 넓은 길을 벗어나 내륙의좁은 마을길로 점점 들어갔었다. 도착했는가 하면더 가야 해서 날은 저물고 있어 조바심이 일었다.地圖에서는 굽이굽이 돌아 흐르는 강이 한눈에 보여도, 둑을 기준으로 왼쪽은 무섬마을이었고오른쪽이 무섬다리가 놓여 있는 내성천으로 언뜻 강폭이 넓었어도 물이 가물어 물길의 반 정도만 흐르고 있어서 굽이치는 모습이 바로 보이지 않았다.마을 구경은 제대로 하지 않고 곧장 외나무다리가있는 곳으로 720m를 걸어갔더니... 멀리서 모래언덕으로 보였던 것은 모래를 쌓아 그림으로 남긴 작품이었다. 다리를 행여 직선으로 놓았다면 재미없었을 텐데...부드러운 곡선으로 놓아 두 배는 길어지고 정말한 사람만이 갈 수 있는 외나무다리여서 다리를 건너다다른 사람이 올 경우 모래밭에서는..

숙소에 도착했더니 가까운 곳에 소백산 온천이 있어저녁 8시까지 한다기에 준비 없이 온천욕을 했는데원탕의 온도가 32도 정도로 뜨겁진 않았어도(원탕이 따로 있었고 온탕은 더 데우는 것 같았음)물이 매끈거리며 아주 기분이 좋았다. 아침에 일어나 거실에서 본모습이다.높은 소백산 자락에 사람 사는 동네가 아닌 산촌이었으며 오면서 사과밭이 종종 보이더니 사과나무가 보였다.수확하기 전에 왔으면 보기 좋았을 것을... ^^ 숙소 앞쪽은 동쪽 방향이었나 이제 막 해가 떠올랐고온천리조트에 딸린 건물들이 보였을 뿐 한적하였다.전국의 직원들 숙소 중에서 주위에 아무런 시설이 없어인기가 없는지라 언제든 예약하면 올 수 있는 곳이풍기라니 오히려 난 마음에 쏙 들었다. 오늘은 희방사에 가보자며 길을 나섰는데산 언저리에 소..

우리나라 여러 곳에 있는 OO직원 숙소 중에서요번에는 풍기를 선택했기에 이곳으로 여행을 다녀왔다.숙박시설이 화려한 편은 아니지만 자그마한 펜션에서 3명이 지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밥은 사 먹기도 하고 아침 같은 경우에는 조금씩가져온 반찬과 챙겨 온 과일로 먹는 편으로 김장을 한후여서 김치 속, 굴, 겉절이가 있었고, 이 친구들과는자동차로 움직여 기동력이 좋았다. 풍기는 선비의 고장 영주시에 속하는 郡이어서 도착한 날 소수서원에 들렀는데 영주시에서는 도시에 주자가 들어가는 지역민에게 입장료를50% 할인해 주고 있어 미소 짓게 하였다. 이를 테면광주시, 청주시, 제주시, 공주시 등이 속하였다. 입구가 커다란 도량처럼 언제 와도 소나무가 근사하다.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자 사학서원으로 조선 중종 3..

예전에 인왕산을 3시간 동안 등반하고 내려오니윤동주 문학관이 보여 반가웠으나 점심시간이라고문이 닫혀 있어 들어가질 못해 무척 아쉬웠는데...다시 기회가 되어 이곳을 둘러보게 되어 기뻤다. 종로구에서 용도 폐기된 수도 가압장(물줄기가 약할경우 압력을 줘서 고지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줌)을윤동주 문학관으로 만들었다는데 소박한 듯 아담해서보기 좋았다. 아직 살아 계신 작가의 문학관을 성역화하여 커다랗게 지으면 오히려 쓸쓸했기 때문이다.작은 듯했지만 건축상을 받은 건물이다. 전시관은 제1, 2, 3 전시관으로 나뉘었는데 이곳이 제1 전시관으로 윤동주의 일생과 그의 詩.고향에 있던 우물(?) 그리고 오래된 시집 중기증된 책들이 오른쪽으로 보인다. 詩人이 직접 쓴 '서시'로 친필을 보게 되어 감동이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