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만 있었던 김포의 문수산을 이제야 올라본다.부모님 일터지만 거리가 있어서 그동안 볼일만 보고 돌아오기 바빴는데...이따금 오르신다는 아버지께서 이것 저것 자랑을 하시니 미련이 늘 있었다.가기 전에 검색을 해보고 지도를 살펴보고서야 높이가 376m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서 여유였으나...낮의 길이가 짧아 아버지 만나 뵙자마자 시간도 벌 겸 山을 오르며 점심을 해결하려했는데 글쎄...밥 먹고 가도 충분하다며 엄마는 자작자작 찌개를 끓이시고 군고구마도 간식으로 챙겨놓으셨다.커피까지 얻어먹고는 배가 남산만 해져서 오후 1시쯤 산행 시작~~~ㅎ 등산코스가 여러 갈래였지만....아버지 일터 바로 앞에서 시작했다.7~8년 전쯤 고사리 꺾는다고 한번 따라 올랐다가 모기만..
요번 여행은 강원도 철원군 '김화농협'에서초청해주셨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어릴 적, 학교 갔다 오다가 장날이면 누에고치선별하는 모습을 농협 마당에서 봤는데,그때는 어린 나이에도 장소가 초라하더니만,이제 세월이 흘렀음일지 농협의 크기만 봐도놀랍고 농촌의 발달된 모습에 흐뭇했다. 벼를 말리는 것부터 저장은 물론 도정과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농협에서 맡고 있었는데......산지에서 출고하는 가격은 시중 마트보다20kg에 3000원 정도 쌌으며 방금도정한 것을 보내주신다 하였다. 쌀뿐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하는 토마토선별작업도 자동으로 이루어지며... 작업환경도 뛰어나 점점선진국으로 되어가는구나! 파프리카 또한 쏟아만 놓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