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사진을 찍고 주사도 맞으시고 병원 일을 다 보시자 엄마는 문득 생각이 나셨는지... 가꾸신 시금치를 싸놓고 그냥 오셨다며 집에 가시자네? 15분이면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데 반대방향인 친정집은 지하철로 한 시간을 가야하고, 가면 다시 한 시간을 넘게 돌아와야 할 것이니... 어쩐다... ..
지각을 했다. 그 시간이면 위층에 올라가 꼬마들과 동화책을 손에 들고 있어야 하는데 어쩌나! 시계 울리는 소리를 못 들었네? 38분이라! 옷만 입고서 뛰어올라갔더니만...... 기다렸는지 현관문이 열려있다. 바로 위층에 캠퍼스커플인 맞벌이 부부가 살고 있다. 아이들은 어린데 엄마가 출..
뒷산에 갔다가 운동장에 자동차들이 빽빽하여 웬일인가 했더니...... '한국 최우수 진돗개 선발대회'가 있단다. 동네 개들 선발이면 안 봤을 테지만 '한국 최우수'라니 갑자기 궁금해져 지켜보게 되었다. 경기는 오전부터 했었는지 이때가 오후 3시경이었는데 예선을 거쳐 15마리 정도가 올..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다. 그간에 무슨 글이 어떻게 올라가는지 견눈질만 하였으나 하나도 부끄럽지 않았다. 관심 없던 곳에 마음 한쪽 열어두게 되었으니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그들도 일단은 성공한 것이란 착각과 함께! 수원에 도착해보니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 어라? 하지만 친절하..
6개월만이라 합니다. 다시 밟는 청계산..... 이른 아침에 만나는 것이니 망설이다가 친구들 보고 싶어서 바짝 서둘렀습니다. 약속장소에 가보니 아무도 없었네요? 다시 전화를 하려다 오는 중이겠거니~~ 기다리라는 뜻이겠다며 햇볕 쬐고 있었지요. 여기저기서 전화가 옵니다. 길이 없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