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상에서떠남

고궁에~

평산 2008. 11. 9. 13:32

 

 

나무가 제일 많을 것 같은,

그래서 가을이가 머물러 있을 듯 한 그곳에 갔다.

창경궁~

 

 

 

 

 

잠깐 사이에 수채화 한 장 그려졌다.

커다란 물웅덩이 물감을 타서는 휘이휘이~

작은 붓으로 점점점......

 

 

 

 

 

 

임금님 주무셨던 뒤뜰에도 노오란 가을 찬란히 늘어지고 너울지고~

따스한 온기 나누며 그윽한 눈빛에 사랑도 밀려오고 물들어가고~

 

 

 

 

 

 

 

고루고루 내비치어 흡족한 미소와 담장 너머 쉬러가는 햇살아~

떠나려는 가을이가 더 머물고 싶어 해서 그러라고 허락해주었구나!!

 

 

 

 

    2008년 11월 9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