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난(蘭) 피었다.

평산 2021. 9. 5. 13:09

 

 언제 나온다는 소리 없어 마중 나가지 못했다.

물 주다가 발견하면 기쁜 일!

분갈이 없이 강산이 두 번 지나 뭘 먹을까,

예쁜 돌 대신 퇴비 한 줌 올려주었네.

 

 

 

 가까이하려니 애를 먹이고...

희미한 가운데 하나 건진 꽃이어라!

마음으로 보란 뜻이겠지.

아슴푸레한 향기 곱구나.

 

 

 

 잎이 길어 불편하다 묶기도 하고

연약한 빛의 베란다 구석에서 늘 얌전했었지.

세수시켜 모처럼 마루에 놓았더니

별처럼 빛이 난다.^^

 

 

 

 

  2021년 9월 5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