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바지 밑단 줄이기!

평산 2025. 1. 27. 13:03

  "요즘에 누가 코르덴 바지를 입어?"

이런 이야기를 들었지만 신경 쓰이지 않았다.

옷은 깨끗하고 단정하게 입으면 되는 것이지 않나!

그동안 세월이 흘러 폭이 좁은 바지의 유행에서 

통이 넓은 바지를 보면 여유롭고 편안하게 보이던데

접어서 몇 번 입어보다 거추장스러워서 자르고...

 

 그냥 입어도 됐으면 꿰매지 않았을 테지만... ㅎㅎ

실밥이 돌아다닐까 힘차게 털었더니 날리고 지저분하여 

수선집 갔다 주기에는 헌 옷이라 아깝고...

꿰매려니 춥고 귀찮아서 며칠 미루다 마음 잡고

바지 두 개를 수선하게 되었다. 지저분한 실밥일랑

다듬어주고 속으로 한번 접어 넣어서 세발뜨기를 하려고

시작했으나 어째 손이 쉬운 공굴리기로 이어졌다.

공굴리기 바느질 법은 한번 실이 풀리면 계속 풀어질 수

있어 중간에 일부러 매듭 한 번씩을 해주었는데

생각보다 바느질 속도가 빨라 한 시간이 못 되어 

바지 두 벌을 손질할 수 있었다.

 

 '어디 입어볼까나?"

아주 딱 맞아서 조금 덜 자를 걸 그랬나 아쉬움이

남았는데 코르덴이란 옷감은 무게감이 단점이어도  

품이 넉넉하여 추운 날 내복을 껴입어도 편안할 듯싶었고

입은 채 마음에 들어 마트에 다녀오자며 얼른 나갔었다.

쫄바지는 다리가 약해 보이는 반면 고쳐 입은 바지는

허리둘레 또한 꽉 끼질 않아 똥배를 감싸주고

다리통이 넓어 만족스러웠다.^^

 

 

 

  2025년  1월  27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