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세 차례에 나누어...
山에 다녀오면서 출발한지 얼마 안 되었는데 길가에 채소들이 줄지어있으며 청무가 언뜻 눈에 띄었다. 秋夕 前後로 무보다는 무청을 드시기 위해 잠깐 나왔다 사라지는 청무김치를 즐겨 담그시는 어머님 말씀이 떠올라 시간이 좀 지났지만 갓 뽑은 것이니 보고 가자며 車에서 내렸다. 어머니는 무를 열십자로 잘라서 무청이 달린 채로 절이시고 무청을 돌돌 말아 하나씩 차곡차곡 넣으셨는데 드실 때 보시기에 무 하나씩 얹어놓으면 꼭 곤지 찍은 새색씨처럼 수줍음이 엿보이며 정갈하였고 무청 맛도 훌륭해서 해마다 추석 전후로 머릿속에 넣어두고 있으나 만나기가 쉽진 않았다. 무청이 길긴지 살펴봐야했지만 북쪽이라 生産이 늦게 되었을지 워낙에 싱싱해서 들고 가기 벅차다하면서도 한 무더기를 덥..
일상생활
2014. 11. 22.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