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김삿갓면에서 하룻밤 자기로 하고 캄캄해져서야 찾아가는데 눈발이 휘날리지 뭔가! 여인 넷이서 방 하나를 정하고 썰렁한 동네에 저녁을 먹으로 갔다가 물어보니, 삿갓양반 만나러 가려면 구비구비 고개를 넘어야 해서 이렇게 눈이 온다면 못간다 하더라네. 이미 세 곳을 본 것만 해도 마음속 넉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