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열쇠야!
어머니께서 몇 년 전 작은 상자를 열어 황금열쇠를 보여주셨다. 보석상자가 아니라 양말을 넣었던 갑처럼 초라했는데 열쇠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다른 금붙이와 가공하지 않은 보석 알맹이가 보였으며, 황금열쇠가 신기해 손에 들고 요리조리 구경했어도 무게는 모르겠었다. 아버님이 회사 다니실 때 상으로 받은 것이라 들은 것 같다. "너 가져라!" "제가요?...ㅎㅎ..." 정리를 하시려는지 뜻밖의 말씀에 기쁜 일이긴 했지만 욕심나지 않아 장조카 주시라고 거절했더니 남은 금반지와 보석 알맹이로 귀걸이 목걸이를 만들라 하셔서 실천하기 쉽지 않지만 들고 왔었다. 보석은 잘 둔다 해도 어디에 뒀는지를 몰라 잃어버린 경험이 있어서 주신 것 몇 가지와 돌아다니는 것을 모아 일부는 처리해 개운했으며... 그 돈을 요긴하게 쓰고..
에워싼사람들
2020. 1. 12.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