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새벽에 일어나...
눈이 떠져서 창밖을 보니 붉은빛이 보여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려고 밖으로 나갔다.백일홍은 알밤 수확하러 왔을 때도 한창이더니 눈높이를 맞춘 것은 아닐 텐데도 앞 뒤로 메리골드와조화롭게 핀 것이 아름답고 싱그러웠다. 걸을 때마다 아침이슬을 친구로 풀 좀 뽑아주다가동쪽에서 해 뜨는 모습을 보았다. 이때가 6시쯤으로 해가 뜨고 엇저녁에는 달 뜬 모습이 보여 애쓰지 않아도해와 달을 볼 수 있으니 이 또한 행운이 아니던가! 빵을 굽고 밤을 넣은 단호박죽에 숙이네가 농사지은 알록달록 찰옥수수와 아름다운 빛깔의 샐러드로 아침을 먹었다. 나그네는 그동안 세수하고 청소기 한번 돌긴 것밖에 없는데 날 더우니 먹는 것은 신경 쓰지말자했지만 토마토를 삶아 벗기고 계란을 삶는 등귀한 대접을 받았다. '된장찌개와 세끼 나물..
늘상에서떠남
2024. 8. 25.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