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한 달에 한번 만나는 친구들이 마음적으로 가까워졌음을 느끼며 그러니까얼굴 자주 봐야 우정이 쌓인다는 말은 맞는 듯하다. 6월에 이러저러 사정으로 건너뛰었더니...너도 나도 궁금해져서 번개(?)로 만남을 가졌다. "집으로 와, 맛있는 거 해줄게."누군가가 오는 것도 부담스러운 더운 날이라 "그럼, 밖에서 먹고 차(茶)나 마시자!" "그래도 좋고... ㅎㅎ " 지하철 타고 가면 걷는 구간이 있어도 금방이지만뭐라도 사 갖고 가자니 버스를 타게 되어 집에서보다시원함을 누리고 모르던 동네 구경하며 도착했는데, 밖에서 먹자는 말은 어디로 갔나, 집으로 일단들어오니 시원해서 다시 나가기 어려워지고돌아서서 금세 무언가를 시작하는 그녀! 뚝딱뚝딱! 빈 접시에 높이 10cm는 되겠는미니 햄버거가 올라오더니..
무엇이 바쁜지 이야기들이 밀렸다.봄이란 계절은 싹이 올라왔나 땅에 시선을 두게 되고...이즈음에 행사가 많으니 나들이가 많아졌다. 1년에 몇 번 초등학교 동기들을 만난다.얼굴 보면 또 반갑지요...ㅎㅎ대부분 소풍은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이어졌으나 남쪽에 사는 친구들이 먼 관계로 요번에는 한강 이남의양재천을 걷기로 했단다. 출구를 잘못 알아 2번으로 나갔더니아무도 없어 전화를 걸어 보고 건너편인 것을 알았으며,아직은 양재천과 합류되지 않은 여의천의 모습이다. 서울둘레길 걸으며 잠깐 스쳤던 기억과 개발되기 전에 걸어 봤던 양재천이 근사한 산책길로 거듭나면서 이곳주위에 사시는 분들 삶의 질이 훨씬 높아졌다고 하니자연으로 숨 쉴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아침에 비가 내려 우산을 준비하고 날씨..
아들 결혼식을 끝낸 동창이 한턱을 낸다고 하여나와 숙이가 고른 샤부샤부다. 외식이란 특별하지 않고는그러려니 기대하지 않는 편인데 1인분으로 정갈하게 나와 마음에 들었으며 어언 실속의 주부들 아니겠나!양심은 있어서 한우가 아닌 수입고기로 골랐다... ㅎㅎ소스와 반찬 등 보기 좋았다만 설거지하려면 힘들겠네!몇 개월 만에 얼굴 마주하고 맛난 음식에 기분 좋았다. 집으로 돌아오며 달걀 사려고 마트에 들렀는데열무가 솎음인지 짧고 맛있어 보여 일을 만들었다.맛있게 보이는 반찬거리는 지나치지 못하는 것이다.특히 김칫거리가 그렇고 과일과 나물 종류가 그렇다. 저녁 할 시간이 다가와 옷만 갈아입고는 서서 다듬기 시작했다.한 박스니까 4kg으로 얼갈이도 짧고 귀여우면 샀을 것이나길이가 길어 사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
친구들 만나는 날은 돌아왔는데 날이 더우니...박물관으로 가보자는 의견에 따라 이곳을 찾게 되었다.처음 가보는 동네라 태릉입구역에서 내려 당황되었어도두 리 번하다 간단한 지도를 발견하고는 반가웠다. 1974년 개원이래 36년간 서울 북부의 사건과 송사를담당했던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이 있었던 장소로2010년에 구치소가 있어서일까 높다란 옹벽을 허물고서울시민의 자유로운 공간이 되었다는데... 앞의 계단을 오르니 아담하고 예쁜 건물이 보였다. 무엇보다 낮은 건물임에도 시야가 탁 트여 좋았다. 어딜 들렀다가 한 시간이 남는다며 일찍 나올 수 없냐는친구의 전화에 쓰던 일기를 마무리하고 부리나케 옥수수를삶아(정선시댁에 다녀온 동네친구가 한아름 안겨주었음) 장소로 향했는데 건물 입구에 요런 책상이 있어 시원하게땀..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다 같이 만나려면 주말이나 될까 했더니 학생들 시험기간이라 나올 수 있다 해서 반가웠다. 안국동에서 만나 예약한 시간이 1시간 정도 남아옛 풍문여고 자리인 이곳 공예박물관에 가려다내부를 구경하는 것은 오늘따라 답답하여...바로 옆 송현 열린 공원으로 향했다. 친환경 재료로 감았겠지?나무의 빨간 줄기가 들어가는 문의 역할을 했다.어제 많은 비에 이어 오늘은 오지 않는다 했지만 구름으로 가득한 하늘이라 걷기에는 좋았다. 걸어온 안국동 방향을 바라다 보고... 듬성듬성 비어 있는 땅이 보였어도 오히려 빈 공간이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멀리 청와대 뒤편 북악산이 보이네! 이곳에서 광화문까지는 걸어서 10분이 안 되는 중심가라도 높았던 담장이 없어지고 공원이 만들어져서 참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