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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기로 하였다.다 같이 만나려면 주말이나 될까 했더니 학생들 시험기간이라 나올 수 있다 해서 반가웠다. 안국동에서 만나 예약한 시간이 1시간 정도 남아옛 풍문여고 자리인 이곳 공예박물관에 가려다내부를 구경하는 것은 오늘따라 답답하여...바로 옆 송현 열린 공원으로 향했다. 친환경 재료로 감았겠지?나무의 빨간 줄기가 들어가는 문의 역할을 했다.어제 많은 비에 이어 오늘은 오지 않는다 했지만 구름으로 가득한 하늘이라 걷기에는 좋았다. 걸어온 안국동 방향을 바라다 보고... 듬성듬성 비어 있는 땅이 보였어도 오히려 빈 공간이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멀리 청와대 뒤편 북악산이 보이네! 이곳에서 광화문까지는 걸어서 10분이 안 되는 중심가라도 높았던 담장이 없어지고 공원이 만들어져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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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반창회로 명동에 갔을 때의 장소와 별로떨어지지 않은 약속장소였는데 한참을 헤매다 도착하였다.지하철에서 나와 잘 찾아간다고 한 것이 자꾸 이상한 곳이나와서 여러 사람에게 이정표가 될만한 근처의 건물을 물어봤지만 다들 초행길이라 모른다 하였다. 그만큼 명동은 처음 오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원래 길치에다가 골목이 많고 간판이 어수선해 '아이고~~~ 이 근처 같은데 복잡하구나!'그러던 중 잘 찾아오고 있냐는 전화가 오고... ㅎㅎ찾을 길이 막막하다 환전하는 곳을 발견하여 여쭈니바로 앞 건물 2층이라며 입구를 찾아보란다.건물을 돌다 계단이 보여 무작정 올라갔는데약속장소의 비상구일 듯 뒷문 쪽이었다. 기쁜 일 끝에 친구가 밥을 산다고 불러낸 장소다.방금 복잡한 거리를 헤매다 들어왔으나 우리만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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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만에 만난 친구가 있다. 맛있는 것 사준다며 직장 있는 곳으로 오라고 몇 번을 이야기했지만 멀기도 해서 못 갔더니 중간쯤인 안국동에서 만나자 하였다. 맛집이라며 식당에 들러 예약을 하고 소식이 올 때까지 잠깐이나마 구경하자 해서 근처의 헌법재판소에 들렀다. 이곳에 백송(白松)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 창경궁과 비슷할 거라며 작년에 전시회만 들렀다 나왔는데 중요기관인 만큼 층층마다 검사가 엄격하더니 마당만 구경하는데도 수위실에서 서명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는 건물 뒤쪽으로 돌아갔는데, 햐~~~ 구경하러 올만 했다...ㅎㅎ 멋스러워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으니 말이다.^^ 뿌리 부분을 구경하고 싶어 위로 올라가 보았다. 언덕에 심어지긴 했어도 오른쪽 재판소 건물과 비교해 보면 나무의 크기를 헤아릴 수 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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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세수도 하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 낮에는 너무 햇볕이 강하니 웃자란 나무들 가지치기 하기로 해서다. 이때가 6시 40분 정도였는데... 산에 안개가 걸쳐있어 신선하게 느껴졌다. 주위의 집들은 마당 안으로 텃밭을 두었지만 친구네는 꽃과 잔디만 있어 단순하면서도 찻집보다 예쁘다. 삽목 하여 자랐다는 수돗가의 수국이 싱그러워 절정이 아니었을까! 봄에 가면 꽃이 없으니 화려하게 다가오지 않았는데 송이송이가 곱고 탐스러웠다. 입구의 화단은 이제 막 첫 꽃이 핀 듯... 어린 수국으로 키도 낮아 앙증맞고 귀여웠다. 부지런하지 않으면 이렇게 가꾸기 쉽지 않지! 장독대 뒤로 보이는 삼색버드나무 앞에 섰다. 모자와 장갑에 장화를 신고 가위를 잡고서였다. 잘못되면 어쩌나! 자르기에 앞서 부담이 없었던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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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고사리 꺾으러 못 가고 날짜가 뒤로 미뤄지면서 이제야 오게 되었다. 날 더우면 누구네집 가는 것도 민폐라는데... 망설여지다가 가고 싶다가 더 나이 들면 이런 날이 그리울 것이란 친구 의견에 기꺼운 마음으로 변했다. 터미널에 우리를 맞이하러 온 친구! 가끔 서울로 올라와 만나기도 하지만 참 반가웠다. 하룻밤 자고 가는 것은 나뿐이어서 반찬에 신경 쓰지 말래도 커다란 완두콩 밥에 보이는 나물만 8가지로 각각 향과 식감이 다르며 속을 편안하게 해 주더니... 무쇠고깃국과 골고루 어우러져 장 청소를 한 셈이다. 집에 있어도 시원하고 좋았지만 가까운 호수에 나가 커피 한 잔 하고 바람 쐬고 오자 해서 시골풍경을 마주하며 예전에 갔었던 천장호를 지나 요번에는 새로운 '칠갑호'로 향했다. 청양집도 카페와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