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간 고무나무를 키워서 두 번 정도 잘라물꽂이 했다가 뿌리가 내리면 심어서 나눔 했는데자라는 속도가 빨라서 가끔은 무섭기도 하다. 분갈이해 준 적 없었고 일 년에 두 번 정도 비료만몇 알 뿌려줬으며 무거워서 옮기질 못하니 물 또한흠뻑 주질 못했는데 다시 키가 150cm쯤 되어서 곁가지를 치고 잘라주어 4개의 토막이 만들어졌다.번식하려고 자르진 않았어도 생명이니 어쩌나? 자른 부분은 하얀 액체가 나오니 휴지로 닦아주고 어째서 잘랐는지 사람인 듯 설명해 줬는데 보름이나 됐을까 다시 새싹이 왕성하게 나와서 볼품없더니 기특하기도 하였다. 중심의 굵은 가지는 아직 소식이 없는데...위쪽의 어린 가지 둘은 뿌리가 실하게 나와서 역시 고목보다는 청춘의 성장이 빠르구나 싶었다. 가지 하나는 흙에 심어 엄마에..
텃밭에 한동안 가질 않아 풀이 허리쯤으로 무성해서뱀 나올까 무서울 정도였다. 딸이 좋아라 하니 가을에 누런호박이나 딴다며 세 포기 심으셨는데 한 포기는 말라죽고두 포기가 그늘진 곳을 탈출하여 사방으로가지를 뻗어 그 세력이 대단하였다. 주인 발소리 없어도 호박꽃은 아름답게 피었고, 깊숙한 밭이라 호박줄기는 높은 담장의 울타리를넘어 넘어 햇빛을 찾아 아스팔트 바닥으로 우렁차게전진하고 있었다. 자그마치 한 포기가 번성한 모습이라니놀라웠으며 호박들을 찾아 나서자는데 장화를신었으면 모를까 아휴~~~ ㅎㅎ제일 용감하신 아버지께서 들어가셨으며 아마 모조리는 찾지 못했을 것이다. 하필 담장의 쇠창살 밑에서 자란 호박 두 개는 꽉 껴서부풀었기에 절대 빠지질 않아 오빠가 힘겹게 낫으로잘랐으며 나머지 부분은 멍하니 말..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둥실거린 날!자외선이 무척 강해서 그늘진 곳에 사람이 몰려있었고한복을 입는 관광객은 점점 많아져 아름다운 궁궐의자태를 그들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었다.여전히 위엄 있는 근정전의 모습! 동궁전 앞쪽에 있던 커다란 은행나무! 경복궁의 주요 시설은 근정전과 사정전, 강녕전과교태전, 자경전, 향원정, 건청궁, 경회루로 우리나라 궁궐 중에서 건축물이 많고 관광객도 가장 많은 곳이다. 왕비의 거처인 교태전 뒤의 아미산은 호수인 경회루를만들고자 팠던 흙으로 산처럼 쌓고서 왕비가 답답하지않도록 굴뚝을 아름답게 꾸민 곳으로 유명하다. 대왕대비가 머무는 자경전 일원도 여인이머무는 곳이라 예쁜 꽃담으로 꾸몄다. 요즘은 궁에오면 공부 위주가 아닌 경치 위주로 둘러보는 편이다. 작은 연못 향원정 뒤..
경복궁에 들어가서 동궁전을 찾으면 계조당을쉽게 찾을 것이라 여겼지만 동궁전을 거의 지났는데도 나타나질 않아 안내원에게 물어서 찾아갔었다.동궁전 안의 계조당은 벽으로 둘러싸여 있었고밖에 자수전을 한다고 홍보하는 글이 없어서 관심을 갖고찾아왔거나 우연히 들어온 사람만 구경하지 않았을까! 최유현 님은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시며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 기증된 자료가 무려 929건으로 총 1063점을 기증하셔서 정식으로 기증전을 하기 전에 맛보기로 중요한 몇 점만 보여준 듯하였다. 왕세자의 공간인 계조당 일원은 왕세자가 신하들과조회하던 건물로 동궁의 정당(正堂)이었으며 세종 때처음 지어졌다 여차저차하여 일제감점기 때 철거되었고2023년 8월에 완공하였다니 새 건물이었다. 자수전에 왔으니 자수를 구경하러 신발을..
주민들과 친숙해지기 위한 여름밤의 축제가열린다 했을 때 과연 잘 진행될 것인가 의문이었다.사생활이 강조되는 요즘이라 낯선 사람들끼리옆 자리에 앉아 맥주를 마실까? 저녁 6시에서 10시까지였으며 산책을 가다엿보았더니 산뜻하게 꾸며지고 있었고 아이들에게는8시부터 만화영화를 상영해 준다며 조금 시끄러워도이해하라는 방송이 여러 번 나왔다. 의자가 놓인 부분은 차가 다니지 않는 곳이다.주차장은 정문이나 후문에서 지하로 들어가기 때문에 안전한 길이라 제법 분위기가 돋는다 싶었다.지나가는 꼬마에게 "오늘 축제한단다" 했더니 "알고 있어요!" 둘레길을 돌고 옥잠화를 지나 산을 내려왔더니, 오늘 팔 물건값이 적혀 있어 미소가 나왔다.맥주캔 1500원, 음료수 500원, 소시지 1000원, 메밀전병 1000원, 닭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