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분 통밀가루 10kg을 샀다.중력분으로 빵을 만들어도 별 다르지 않지만 식빵은 강력분으로 하는 것임을 요번에서야 알았다.믹스된 밀가루로 식빵을 쉽게 만들 수도 있는데 식빵믹스와 제과점에서 만들어진 식빵 가격이 같으니 무엇하러 수고롭게 식빵을 만들겠나! 더구나 통밀식빵은 더 비싸기도 해서(1kg에 만원)통밀가루를 검색해 보니 10kg에 17000원이었나?밀가루 한번 사용하는 양이 400g이니까 25개의빵은 만들 수 있겠어서 망설이지 않고 배달시켰다. 하얀 말기루보다 통밀가루는 갈색빛이 났고점성이 약한 편이라 손으로 만지고 휴지 시키기를여러 번에 식빵처럼 성형을 해서 오븐에다 굽던데우리 집은 오븐이 없거니와 반죽을 꺼내 손으로만지는 게 번거롭게 느껴져서 제빵기에 재료를 넣고식빵이 만들어질 때까지 그냥..
지하철 2호선 합정역은 친정에 갈 때 항상 지나는곳으로 '절두산 순교성지'와 '외국인 선교사 묘원'이 있는 줄알았지만 갈 때는 버스가 올까 바쁘고 올 때는 저녁 무렵이라 가보고 싶은 마음만 있던 곳인데 가족모임으로 합정역에서약속이 있던 중 40분 정도 일찍 도착했기에 오빠의 도움으로 성지를 돌아볼 수 있어서 기뻤다. 한강 쪽으로 여러 계단을 올라가며 시작되었고, 계단 오른쪽으로는 한강 남쪽으로 건너는 전철이지나고 있었으며 양화나루와 잠두봉유적지,이정표가 보이자 두근거리는 마음이었다. 시간이 모자라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은 어디 있을지궁금하더니, 지도를 보자 합정역에서 순교성지보다도가까운 곳에 있어 웃음이 나왔다. 우리나라 여성교육을위해 선교사가 지은 학교 덕분에 '자유, 사랑, 평화'란 교훈아래 ..
날 더우니 가까운 곳에 살아도 몇 달 만에 만났다.그녀는 그림을 그리며 집에서나 지냈다는데...모처럼 산책하자니 무척 반가워했다.선크림만 바르고 25분 만에 만났다. 기온은 30도가 넘었으나 시원한 바람이 불었으니숲은 이렇게 시원하냐며 그녀가 놀라는 눈치였다.한 시간 가까이 걸어 구청에서 주는 물 한 병 얻어 마시고운동기구 몇 개 하자 이곳에서 멈췄는데 올해는 특히 어깨운동보다도 뱃살(?)을 빼기 위해 허리를 비틀며 이용하는 기구라 백일홍과 더불어 정겨운 친구가 되었다. 분홍빛을 띠던 백일홍은 점점 하얀빛으로 변하고 하루는 어떤 아저씨가 검은 비닐에 물을 채워 백일홍을몰래 꺾기도 했는데 예뻐서 그러려니 모르는 체했다. 숲은 나무가 울창하여 모자가 필요한 구간은 100m가 못 되었고 오붓한 길 끝에 멋..
'어, 저건 뭘까나?'장을 보던 중 못 보던 것이라 얼른 눈에 띄었다.가까이 가 보니 오렌지 단호박이란다...ㅎㅎ 동네 마트에서는 아직 못 봤는데...공예품처럼 색이 무척 아름다웠고 초록 단호박 옆에 있어서 쉽게 비교가 되며맛은 어떨지, 꼭지와 주황 줄무늬의 조화!예뻐서 먹을 수나 있을까? 새로운 식재료가 보이면 궁금해서 사 오는 편이다.며칠 텔레비전 밑에 두 덩어리 놓아 장식했다가 눈으로 보는 것만도 즐거운 일이지만맛이 궁금해 네 쪽을 내어 삼발이 놓고 쪄보았다.한 김 나가고 바로 뜨끈할 때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불 끄고 뜸 들였더니 식어서조금 서운했어도 찐득하니 자연의 달콤함이 있었다. 일찍 수확한 것은 수분이 많아 질척이던데담백하니 수입품이었나는 모르겠고 점심 대용으..
텃밭에 자주 가질 못하니 살구가 익었을 것이라며날 잡아 부모님께서 심으신 나무에서 땄는데 도착했을 때 완전히 익진 않았고 노랗고 주황빛에단단한 상태라 청을 담기에 좋았다. 만약 모두 익은시점이라면 벌레가 더 먹었을 것이며, 한꺼번에 익어서골라 먹는다 해도 관리가 어렵지 않았을까? 두 달이 지난 살구청의 모습이다.매실청을 담글까 하던 참에 살구를 만나 기뻤다. 한 달쯤 지나 기온이 오르니 거품이 하얗게 일었고가라앉은 설탕을 저어주면 더 많은 거품으로 꽉 차서설탕량이 부족한가? 걱정이 됐었다. 그릇이 넉넉하지 않으면 매실청이 넘었던기억이 지나며 기온이 더욱 오르자 하루는 시큼한냄새까지 훅 올라와 식초로 가는 중인가 싶어 얼른김치냉장고에 넣었더니 거품은 가시고 시큼함 없이맑게 되었으며 살구향이 은은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