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운산 무장애 숲: 서울 성북구 안암동 5가 126- 87] 개운산 무장애 숲길이 만들어지고 주말에는가족 단위로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올라오는 길이여러 군데지만 개운산 스포츠센터에서 시작해 본다. 밤에도 올라올 수 있게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고...cctv나 급할 때 호출할 수 있는 장치가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성북의회와 자연생태학습관을 지나...(생태학습관 뒤에는 인조잔디 축구장이 있음) 청기와 정자를 만나고... 중간중간에 의자도 있지만 앉을 수 있는 난간이 쭉 이어진다. 눈이 오면 구청에서 나오는지 일찍올라가 봐도 이렇게 치워져 있어 놀라웠다, 낮은 산(135m)이어도 넓게 자리 잡고 있어 돈암동,안암동 길음동 종암동 등 여러 곳에서 올라올 수 있으며우거진 숲 사이로 길이나 많은 나무들이 잘..

이사 온 지 강산이 변했어도 동네에 대해 잘 모른다.마트나 은행에 들렀다 얼른 나오기 때문인데 동네친구들 덕분에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재미가 생긴다.요번 모임에는 경동시장에 가서 필요한 것들을 사고점심으로 소문난 국숫집을 가보자고 해서 마침인삼(人蔘)이 사고 싶었는데 잘 됐다며 따라나섰다. 시장부터 돌아볼까, 흑백요리사에 나왔다는국숫집을 가볼까? 점심시간의 시작이라 기다리는줄이 더 길어질 듯하여 국숫집 먼저 가보자 했는데 벌써사람들이 ㄱ자로 휘어져있었다. 골목골목을 복잡하게 지나지하로 내려왔어서 다시 찾아오라면 자신은 없다.^^ 자리가 난다고 마음대로 앉는 것이 아니라 이래라저래라 지시에 따라 앉았으며 그랬기에 분위기가 차분하게 진행되어 우리도 자리를 잡아 앉았고 바로 등 뒤로는 줄이 더 길게 이어졌었..

신문을 읽다가 단위농협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일을 마치며 예전에 찾지 않은 푼돈이 있을 때찾는 방법을 여쭈니 서류가 몇 개 필요하다고 해서생각보다 쉬워 반가웠다. 푼돈이라도 찾아서 써야지!부자인 은행에 남겨 배부르게 할 필요가 있을까!나올 때 주방세제와 비닐장갑을 선물 받았다. 사실 인감증명서가 필요해서 곧장 동사무소에 가려고했는데 잘 됐다며 가는 길에 마트가 있어 무와, 대파,마늘 1.5kg을 샀더니 거의 4kg이라집에 들르지 않을 수 없었다. 들고 온 재료들을 놔두고 물 한잔 마신 후,동사무소에 들러서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은행을찾아가는데 버스를 탈까 하다 오늘은 이렇게 운동을마치자며 세 정거장을 걸어가기로 했다. 걸어가는 도중 개업한 지 1주년 됐다는 정육점을지나게 되어 망설이다 누구 생일이 ..

"다시 태어나면 너와의 결혼 1순위가 되고 싶어" "... 고마워!" 아주 오래전 이야기다.예쁘게 봐줬단 생각에 고맙다는 말로 대신했어도각자 잘 살고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와싫지 않은 웃음이 지어지기도 했다. 농담일 수 있지만진심 또한 느껴져서 어떻게 대답을 했어야현명했을까 생각이 이어지기도 했다. 낭군에게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네? 했더니 "누구누구는 좋겠네...ㅎㅎ" 그렇게 웃어넘기며 몇 년에 한두 번 정도 소식이 오면답장을 보내며 지냈는데 얼굴을 본 지 15년이 넘었을까?만나보자는 소식이 왔다. 한 번은 치과에 다니고 있어서 다음에 만나자 했었고 그다음엔 몇몇이 함께 한다며 불편한 사람이 없냐고 묻길래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고 장소에 도착했더니10분 정도 일찍 갔어도 도착해 있었다. ..

같은 서울에 살아도 1년이 넘게 만나지 못한 시골친구를 안국동에서 만나 만두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운현궁을 한 바퀴 돌았다.안국동이 번화가이기도 하지만 바로 근처에 헌법재판소가 있어서 그런가 사람들이 모인 곳이면 탄핵 찬반 시위로확성기 소음에 소란스러웠다. 정해진 곳에서 만나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노인회, 부녀회, 무슨 회 등 몇 명 밖에 없는데 각자 소리를 내고 있어서 정신 없다가운현궁으로 들어서니 고풍스러움에 딴 세상 같았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문화재를 대하는 자세가 틀려서일까? 오늘처럼 자세히 구경한 적은 없었다.같은 기와집이라도 왕의 아버지였고 섭정(임금을대신하여 통치권 행사)도 있었기에 궁궐처럼튼튼하면서도 아름답게 지어졌단 생각이다.대문을 들어서자 아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