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問答(소나무와 대나무의 대화)
책을 읽다 멋진 漢詩를 대하고 써보고 싶었네. 마음이 우러날 때 실천해봄이 멋스러움 아니겠는가! 글씨 쓰는 붓은 커다란 붓 하나뿐이어서... 자그마한 그림 그리는 붓으로 써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었지만 가뜩이나 그림이 되면 어쩌나싶어 커다란 붓으로 썼네. 나름 선비가 된 느낌으로 정신없이 전진했는데 말야. 중간에 '최' 라니??? 무슨 뜻일까, 한글인가? 다 쓰는 동안 숨을 쉬었는지, 고요함에 긴장감마저 있었네. 가로획, 세로획, 높이를 생각하며 컴컴한 곳을 앞만 보며 빠져나왔는데 밝은 곳에서 보니 여러 글자가 마음에 들지 않더군. 다시 한 번 써봤으나 긴장이 풀려서인지 첫 번째가 나았네. 시간이 가면 단숨에 '쓱쓱' 쓰는 날이 오겠지! 은근히 소나무를 응원하며 詩를 읽어보았건만, 부러질 듯 꿋꿋함보다 대..
붓글씨, 그림
2015. 8. 24.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