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알 쑥인절미!
봄날의 연약한 쑥은 아니지만 햇빛과 바람으로 통통하게 올라온 쑥이라 보약으로 더 좋을 것 같았다. 수확하며 비닐에 꾹꾹 눌러 담아 뜨거워서 떴을까? 보라나 검은빛으로 변한 쑥이 더러 있었다. 삶아 맛을 보니 질긴 편이라 좀 더 시간을 둘 것을... 하지만 오래 두면 또 색이 파랗지 않아 덜 질기게 하려고 도마에서 짧게 잘라 절구에 찧었다. 찧은 쑥을 향기가 좋을 때 얼른 해 먹어야 하는데 요즘 밥솥의 패킹이 느슨해졌는지 밥알이 우수수 떨어져 김치냉장고에 며칠 보관하다, 찹쌀이라 괜찮겠다며 쑥이 상할까 봐 더는 기다리지 못하고 자리를 폈다. 밥 하는 동안에 쑥을 조금씩 덜어 전자레인지에 소독 겸 연해지기를 바라며 데우고 다시 한번 절구에 찧었으니 쑥은 질길 수가 없었다. 찰밥은 1kg 정도로 두 번 했으며..
일상생활
2023. 5. 24.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