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방안에 있으며 바람이 불어오니 몸이 으스스 했다. 옷을 껴입으면 따뜻해지겠지만 오늘따라 몸은 태양빛을 원하고 있었다. '햇볕 쬐러 나가자!' 물, 신문, 사탕 3개, 읽던 책을 챙겨서 길을 떠났다. 일 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까지만 보약처럼 해볼만 한 일이다. 숲길 반 바퀴를 돈 다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