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지방에 동무가 있으니 참 좋다. 가을에 밤 주우며 봄에는 고사리 꺾으러 오자고 했는데 엄마가 편찮으셔서 참석을 못 했다가 혼자 있는 날이라며 놀러 오라고 해서 여행을 떠나는 마음으로 갔었다. 새로 지은 집이라 늦가을 마당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부부의 손길로 하늘거리는 양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