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월식 있던 날!
일주일 전쯤 개기월식이 있었다. 아침 신문을 읽다가 머릿속에 기억해두자 했건만 저녁을 먹고 공기를 바꾸자며 창문을 여는 찰나 붉은 달이 보여 아차 했었다. 이때가 7시 20분쯤으로 우주의 신비를 엿보는 장면이라 늦지 않아서 다행스러웠는데 달님과는 역시 기막힌 교류를 하고 있구나 싶었다. 속마음을 종종 나누는 사이이기 때문이다. 달이 뜨는 날에는 창가로 오게끔 만든다. 빨래를 걷으라든지... 꽃 물을 줘야 한다든지... 공기를 바꾸라든지... 그럼 난 하늘 살펴보는 일이 자연스럽다. 먹구름이 가득해 달이 보이지 않을 상황이어도 구름 속에서 살짝 얼굴을 내밀 때... 그냥 서쪽으로 넘어가기 아쉬웠구나 한다. (사실은 그랬어요, 저랬어요 존댓말을 한다.) 식구들과 몇몇 분들께 소식을 전했다. 특히 전날 저녁에..
일상생활
2022. 11. 15.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