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뒷동산 가는 것도 힘들어하더니...쉬는 날 함께 걸은지 3주가 되었다.어느 날 선뜻 나가자 해서 잘못 들은 것은 아니겠지?마음 변할까 봐 얼른 따라나섰더니 많이 걸을까 봐낮은 산 반 바퀴만 돌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넓은 길로 걷다가 숲길로 접어들었는데 시원하다고 느끼기보다 답답하다 해서 그 옛날 내가 집에서아이들 가르칠 때 한동안은 영화관도 좁은 길도어둡고 답답하여 싫었던 기억이 지났다. '이해가 가고 말고... ' 수목원을 목표로 가다가 냇가를 만났는데 몇몇남자아이들이 징검다리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보통은 물도 적지만 발을 담근단 생각조차 못하는 곳으로 비가 여러 날 오니 좋은 점도 있구나 싶었다. '친구들과 저런 추억이 있어야지!' 개천가에는 뽕나무가 많아 초여름에 검고 굵은 오디가주렁주렁..
늘상에서떠남
2024. 7. 26.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