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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가 이틀 지나니 바람에 날아가 버렸다.
코로나가 있어도 개인위생을 잘 지키면 괜찮다며
겨울 동안 몇 번을 오라 했지만...
벚꽃 피면 만나자고 미루고 미루다
날짜를 정했는데 정말 벚꽃 핀 날에 만나게 되었다.
만나자마자 마음속 이야기를 다짜고짜 해보란다.
오라고 해도 못 오는 이유가 뭐냐며...?
"하하하~~~"
별 이유는 없었다.
복잡한 장소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여전히 코로나는 주의해야 하고,
이곳 삼성역은 환승역이기도 해서 사람들이 많은 곳이며
두 번 갈아타니 걸리는 시간도 만만찮은 거리여 서다.
애끓는 연인이면 몰라도 말이야!^^
그러면 보자마자 나의 속마음을 이야기해보라고
다그쳤던 너의 속마음은 무엇이었어?
무슨 말을 한 것 같기는 한데 이곳으로 오는 도중
시끄러운 차(車) 소리에 묻혀 들은 이야기는 없다.
이 좋은 날에 대답을 들어야 맛인가!
반갑게 만나 아름다운 꽃길 걸었으면 됐지!
2021년 4월 2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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