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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강과 아래쪽 한탄강이 만나는 곳에서 

북쪽으로 수 km가 수직 주상절리로 이루어져...

풍경이 아름다우며 노란색이 지나는 다리 밑으로

새롭게 카약을 탈 수 있는 장소가 생겨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천에 간 주목적은 카약을 타보는 것이었다.

물에 젖을까 옷 보따리를 들고 잔뜩 기대했지만

전날 북한에서 느닷없이 황강댐 물을 방류하는 바람에 

임진강 수위가 1m 넘게 상승하여 위험해짐에 따라

가까운 곳에서만 진행하기로 하였다.

 

 파랗게 보이는 다리가 동이대교이며

다리 밑으로 붉게 보이는 수직 절벽이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주상절리다.

담쟁이덩굴이나 돌단풍이 물드는 이 가을에

특히나 오후 시간(3시~ 5시) 햇살을 등지며

두리둥실 카약을 타보게 되면

남부러울 게 없다는데...

 

 

 

 아쉬운 마음에 똑같은 위치의 작년 사진과

비교해 봤더니 물이 얼마나 불었나 쉽게 알 수 있었다.

물가를 거니는 사람들이 아주 작게 보일 만큼 

강변 옆으로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었으며

자갈밭과 모래 위를 한참 걸어야 물가에 닿았었다.

저런 정도였으면 안심하고 탈 수 있었을 텐데...

 

 

 

 자갈과 모래밭을 전혀 볼 수 없을 만큼 

입구까지 물이 차올랐으니 무척 섭섭하였다.

카약에도 여러 종류가 있었으며 우리가 타 본 카약은

레저용으로 2인용이었으며 앉는 자리와

다리를 고정시키는 홈, 물구멍이 있어 물이 들어오고

나가기도 했으나 옷 젖을 걱정까진 아니었다.

 

 

 

 아무런 경험과 상식이 없어

당황스러운 가운데 장비를 착용한 후

(구명조끼와 헬멧을 단단히 고정시켜야 함)

물살을 가르기 위한 노의 방향과

노의 어느 부분에 손을 얹어야 하는지...

팔뿐 아니라 어깨를 움직이며 저어야 한다는 점 등을

잠깐 동안 선생님께 설명 듣고서 배에 올랐다.

 

 

 

 두 사람의 몸무게에 상관없이 

얕은 물에서도 배가 가볍게 떠신기하였다.

처음 타보는 것이나 물이 무섭지 않고 재밌었으며

30분 정도 지나면 주위의 풍경도 둘러볼 수 있는

마음에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여겨졌다.

 

 놀이문화가 발달되고 있음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

주상절리 주변의 둘레길을 걷다가 체험해도 좋겠다.

끝으로 체험한다고 카약에 대한 사진 한 장 못 담았는데

사진과 영상을 건네주신 분께 고마움을 전하며

연천에 가시거든 임진강 주상절리의

카약을 한번 경험해 보시라!^^

 

 

 

 

   2021년 10월 17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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