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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에서떠남

한양도성(남산구간)2

평산 2021. 11. 24. 15:44

 

 넓은 길로 계속 가니 소나무숲 탐방로가 보여

접어들고 싶었지만 오늘은 성곽을 따라가기로

마음먹어서 앞으로 향했었다. 중간에 이태원으로

내려가는 길과 다른 샛길이 많았다.

 

 

 

 위로는 남산타워가 보이고 곳곳에 전망대가 있어

잠시 쉴 겸 내려다보는 기쁨을 주었는데...

 

 

 

 발아래 보이는 동네는 용산 같았다.

오른쪽으로 숲이 끝나는 지점에 한강 다리가 보이며

물 건너로 보이는 녹지는 국립현충원이 아닐까!

중앙의 높은 산은 관악산으로 보인다.^^

 

 

 

 대형 순환버스와 자전거가 다니는 길이다.

올라갈 때 힘겨운 자전거들인데 내리막길에서는

보는 사람이 짜릿할 정도로 달렸다. 인도가 시멘트

길로 공사 중이어서 흙길이 그리웠다.

 

 

 

 성곽이 나타났다.^^

없어진지 거의 한 시간 만이었다.

돌이 자잘하게 보이지만 새로 단장한 곳이 아닐까!

이쯤에서 돌 모양으로 축조했던 시기를

헤아려보는 것도 재밌으리라!

 

 

 

 한양도성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하고자

그동안 많은 곳을 보수하고 준비해왔으나 

심사기준이 엄격해지고 미흡한 점이 있어

현재 보류 중이라는데...

 

 

 

 성벽은 역시 밑에서 봐야 그윽하고 멋스러웠다.

돌 모양을 보니 세월의 흐름도 보이고

옥잠화에 이어 맥문동 그리고 소나무!

이런 구경 어디 가서 누릴까.

 

 

 

 5~ 8m의 높이라니 사람과도 비교해보라!

성 위에서 내려다보는 나무들...

돌 틈 사이의 식물들과 이끼,

그리고 오솔길...

 

 

 

 돌 쌓은 시기를 비교하기 좋은 구간도 있다.

 

 

 

 오른쪽 성곽 돌은 40~45cm 내외의

방형으로 숙종 때일 듯 짐작해본다.^^

꼬마들 포함 가족들이 걸어오면 참 보기 좋았다.

 

 

 

 監役判官 崔有源 一百五十尺

(감역 판관 최유원 일백오십 척)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위아래 위아래로 읽어야 했다.

이 각자 성석은 태조 5년 (1396년) 한양도성을

처음 축성했을 때 감역 판관(관직의 이름) 최유원이 

150척을 쌓은 구간이란 뜻이다. 이런 식으로

축성 공사를 담당했던 옛 군부대, 지역, 담당자,

일시 등을 기록한 성돌이 곳곳에 남아있다고 한다.

 

 

 

 성벽을 사이에 두고 남산타워로...

오르내리는 길이 나왔다. 저녁이면 성벽 밑으로

주황빛 조명이 들어와 은은하니 분위기 있다.

 

 

 

 타워 쪽으로는 여러 번 가봐서 이곳을 

구경하고 산 아래로 내려가는 방법을 택하였다.

그런데 버스가 다니는 길로의 하산은 길이 넓으며

공사 중이고 시멘트 길이라 다소 지루해져

소월길이란 곳으로 접어들었더니,

 

 

 

 조붓해서 마음에 들었으나 경사가 심하고

단이 대부분이어서 이름만 낭만적이었다.^^

원래는 죽 이어서 남대문까지 걸어가고 싶었는데

산길이 끝나자 어느 동네인지 모르겠어 마침

버스가 있길래 시청까지 타고 내려가보자 했다.

그런데 5분만에 남대문이 보여 남산성곽은

모조리 구경한 셈이다.

 

 오후 1시에 시작해 3시 30분쯤 버스를 탔을 것이다.

하나의 여정이 끝나면 운동과 더불어 참 뿌듯하다.

 

 

 

 2021년 11월  24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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