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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가 조금 느슨해졌을까

불러줘서 고맙다는 생각도 들어서...

오랜만에 번개 산행에 참가하게 되었다.

산을 내려와 점심을 먹는다니 배낭도 없이

조그만 가방에 물만 넣어갔는데...

 

 

 

 선배님 한 분이 이렇게 많은 것을 싸오셨다.

한라봉만 빼면 사과까지 모두 다인데...ㅎㅎ

식당 예약이 있어 내려가려면 서둘러야 해서

반 정도만 풀어놓은 것으로 지하철역에서

이곳까지 장정 3명이 나누어지고 올라왔다.

 

 물만 해도 10병이 넘었고...

우아하게 챙겨놓고 먹자며 식판과 

차갑게 먹자고 아이스박스에 얼음주머니를 채워

맥주와 막걸리 여러 병, 술안주로 멸치, 고추장...

유산균음료에 물휴지까지 참으로 섬세하셨다.

후배들 사랑하는 마음이셨을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돗자리도 폈겠다,

숲속 선들바람에 앉아서 내내 놀다가 집에

갔으면 싶었은데 산을 못 올라오고 식당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들이 있어서...

느긋하게 누리질 못하고 달달한

연양갱 하나에 한라봉 한쪽,

사과를 먹고서 일어나 무척 아쉬웠다.

 

 

 

 

 

 2022년 6월  1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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