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꽃시장을 지나며
꽃시장을 지나며 그냥 집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도착하여 저녁만 차리면 되니 꽃구경은 하고 가야지. 어머님과 들러 군자란 샀던 때가 언제였던가! 적어도 20년은 됐을 텐데 그동안 변했겠지? 노지에서 장사하는 꽃집은 자동차를 옆에 두고 상자로 사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름도 모르겠는 꽃종류가 많아 황홀하였으며 마당에 심으면 튤립, 히아신스가 귀엽고 사랑스럽겠네! 개인적으로는 꽃을 피우지 않아도 사계절 내내 빈 화분처럼 이 아닌 무엇이든 올라와 있는 것이 좋다. 보이는 것이 없으면 기다리기가 쉽지 않고 심심해서 그냥 초록이라도 올라와 있으면 만족한다. 꽃들이 봄빛에 좋아라 반짝거렸다. 귀티 나고 이름도 어여쁜 수선화! 봄의 색으로는 최고의 조합인 듯 자태가 고왔다. 큰 꽃은 화려하고 작은 꽃은 앙증맞으며 연..
늘상에서떠남
2024. 3. 29. 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