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꿰맨 나만의 브로치
동문회에서 만나기로 했다. 올해가 가기 전 셋이서 모이게 되어 동문회야 뒷전이었고 얼굴 볼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약속 정할 때만 해도 긴 시간이 남은 것 같았으나 금세 그날이 돌아왔다. 전체가 모이는 시간은 6시 30분이지만 여성동문들은 5시에 만나 브로치를 만든다고 했다. 이왕 가는 거 참가해보기로 하고 장소에 도착했더니 바늘과 실, 조그만 원석들과 가죽 조각, 헝겊, 구슬 그리고 옷에 달 때 필요한 옷핀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건네주며 만들어보란다.^^ 대충이라도 올려놓고 구상할 수가 없었다. 바느질을 해야 하니 구슬이 생각했던 모양대로 가만있을 리 없어서 그냥 꿰매며 모양을 만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작은 구슬까지 구멍이 나있어 신기하였다. 가죽을 꿰매다 바늘이 부러져 다시 건네받고 친구들이 모이니 ..
추억거리
2022. 12. 10. 0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