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열 넘어 감감나라
옛날 어느 곳에 '열 너머 감감 나라'가 있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열까지밖에 못 세었다. 그러다보니 불편한 점이 많았다. 짐승들이 새끼를 열 마리보다 많이 낳으면... 모두 몇 마리인지 알 수가 없었다. "도대체 열 다음은 뭐지?"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도 시간이 아주 많이 걸렸다. "이 사과가 몽땅 얼마요?" "열보다 많으니 알 수가 있나...! 아무튼 한 개에 한 냥씩이니 사과 수만큼 돈을 주시오!" "사과 하나에 돈 한 냥, 또 하나에 돈 한 냥......" 사람들은 이렇게 답답하게 살아갔다. 하루는 임금에게 골치 아픈 일이 생겼다. 공주가 반지를 좋아해서 아주 많이 모아두었는데... "아버지, 제발 제 반지가 모두 몇 개인지 알려 주세요, 너무너무 궁금해서 못 견디겠어요, 네?" "오냐, 오..
책을읽고난후
2022. 11. 11.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