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문수산 '평화누리길 2코스'
친정에서 행사가 끝나고 1년 만에 하룻밤 자게 되었다.아버지께서 일어나셨으니 이불속에서 있을 수 있나?시계를 봤더니 5시 50분이었다.평소에 쿨쿨 자는 시간이지만 세수하시고 출근 준비하시는아버지 아침 차려드리고 다시 한숨 잔 다음에 엄마랑아침을 먹었는데 행여 산에 갈까 미리 말리셨다. 안개가 짙게 껴 비가 올지 모른다는 말씀인데 오전 11시가 넘어도 비는 오지 않아 인절미와사과 반쪽, 물, 달콤한 약과를 챙겨 집을 나섰다.원래 자고 올 생각을 못해서 등산복이 있었겠나!모자도 없이 바람 불어 스카프 하나 두르고는그동안 몇 번 올랐던 길을 달리하고 싶어서 강화대교 쪽으로 무작정 걸었다. 한 정거장이면 될 줄알았는데 문수산 올라가는 곳을 물으면 다들 버스 타고가야 한다 겁주고, 바로 뒤가 문수산이 건만 막다..
늘상에서떠남
2018. 5. 20. 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