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박노수(1927~ 2013) 미술관
박노수 가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시간이 지나 문이 닫혀 있었다. 서촌에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는 길이었는데 옆에 그림을 보는 순간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며칠 뒤 다시 찾았다. 시원스러운 그림이 마음에 와닿았던 것이다. 대문에서 올라와 현관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귀여운 해태상이 반기고 작가가 수집했다는 수석과 돌확이 곳곳에서 보였다. 지은 지 80년 되었다는 이 집은 화가가 들어왔을 당시 해방과 전쟁으로 귀신 집처럼 황폐했다는데... 서양식과 한옥을 절충한 듯했으며 막다른 골목집처럼 보여 조용하고 편안하였다. 배우 이민정(이병헌의 아내)의 외할아버지가 박노수 화백이라니 놀랍기도 했다. 원래 친일파이자 조선 후기 문신인 윤덕영이란 사람이 딸과 사위를 위해 1939년에 지은 건물로, 당시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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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30.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