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가 3일 동안 밥을 먹지 않으니, 무슨 일인가 식구들 4명이서 출동했다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손녀, 손자! "몇 군데 연락을 해봤는데 거북이는 치료하지 않는다 해서 애 먹었습니다." "아, 그래요? 어디 봅시다!" 거북이의 표정을 보니 심사(心思)가 괴로운 듯 까칠한 얼굴로 귀찮다며 뚱~~~ 밥을 먹지 않으니까 입 쪽이나 목 부분을 살펴보고 그다음은 소화기관이 딱딱한 껍질로 쌓여있어 볼 곳 없으니 냉큼 항문으로 향했다는데, 부드럽고 탄력성이 있어야 할 그곳에 어라? 역시 딱딱한 무엇이 자리 잡고 있더랍니다. "돌입니다." "돌이요? 어디 어디......" 식구들이 놀라 한 번씩 들여다보며 역시 의사는 다르다고들... ㅎㅎ "몸에 칼슘성분이 많아 돌이 생겨서 장으로 밀려 내려오다 항문에서 걸렸..
낭군이 여간해서 구원을 요청하지 않는데요, 새끼를 낳는 개가 있다며 혼자 있으니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웬일이랍니까?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자연분만을 해야 하니 언제 강아지가 나올지 불확실해서 저녁을 먹으러도 못 간다고요. 집에서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동물병원에 도착하니 저녁 9시 30분 정도였답니다.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아직 별다른 조짐이 없어 컴퓨터를 열고 있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여태껏 한 번도 구경을 못해봤어요. "도와줘~~~~~!!" 달려가 보니 수술 가위와 집게를 손에 들려줍니다. 새끼가 막 나오는 모습이 보이고요~ 손으로 잡아서 빼주더라고요? 신기신기..ㅎ... 막으로 둘러싸인 강아지가 '물크덩~' 하고 나왔습니다. 막을 벗기고는 배꼽을 집어주고 실로 묶은 다음 탯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