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수도꼭지
"얘야, 이제 늙어서 수도꼭지만 봐도 줄줄이구나!" 너도 늙어보면 알 것이라며 불편함을 이야기하실 때마다나이가 들면 장사 있을라고......얼마나 신경이 쓰이실까?점점 늙는다는 것은... 그간에 세월 흘렀음일지...이런 이야기 편안하게 들려주셔서 고부간에 정답기도 한데...이다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겠구나!속상하다 찡그리면 나만 괴롭겠는 걸?.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테지. 그런데, 얼마 전에 뵌 어머님은... "이제 수도꼭지를 봐도 아무렇지 않단다." 성가심이 줄어들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며 활짝 웃으셨다. "정말이세요, 어째서요?" 감기로 병원에 가셔서 처방전을 들고 나오시는데...의사가 지나가는 말로 소변보시는 일은 불편함 없으시냐 물으셨단다. "아이고, 부끄러워서 그간에 말씀 못 ..
일상생활
2013. 3. 24.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