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뜨기
레이스 실을 충동적으로 사와 뜨개질을 한번 해봤더니 재밌었고, 무엇을 하나 완성해보는 기쁨이 있었다. 짬이 날 때마다 시간을 유용하게 썼다는 생각이며 지루해질 수 있는 집콕 생활에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되었다. 수세미 뜨기는 레이스 뜨기에 비하면 정말 쉬웠다. 어릴 적 많이 썼던 말로 새 발에 피라 할까?^^ 수세미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만들어도 되었다. 설령 한 코가 더 만들어졌어도 한 코를 빠뜨렸어도 상관없었다. 동그랗게 이어지면 되는 것이고 그릇이 잘 닦아지면 되는 게 수세미니까! 아크릴사 한 뭉치는 1000원으로 수세미가 딱 2개 나왔다. 사는 수세미보다 실의 질이 훨씬 좋았으며 촉감이 부드러운 듯 까슬까슬 힘이 있었다. 돈 버는 셈이지, 재밌지~~~ 예쁘지~~~ 보람 있지! 4개만 떠도 1년은 쓰지..
일상생활
2020. 9. 18.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