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며 썰렁했던 마루에 꽃을 피워줘서 고맙다. 연약한데 어찌 겨울에 다시 폈을까! 왼쪽이 엄마로 1세대(할머니가 되었음) 오른쪽은 2세대로 딸... ㅎㅎ 동시에 꽃을 피우기는 처음이다. 같은 엄마에게서 물꽂이로 뿌리를 내린 2세대들인데 꽃이 핀 바이올렛의 색이 짙고 어깨가 떡 벌어졌다. 번식시키려면 엄마의 1세대보다 2세대의 건강한 상태에서 물꽂이를 해야 싹이 금방 나오며... 지저분하다고 떡잎은 떼어내지 않는 게 좋다. 꽃이 핀 2세대 엄마의 잎을 물꽂이하여 번식된 꼬마들이 30개가 넘었으나 절반 넘게 분양해 주고 남은 새싹들이다. 날이 추워지니 아가라서 잘 보살펴주어야 한다. 1, 2, 3세대 가족사진을 찍었다. 2018년에 친구에게서 분양을 받아 키우기 시작하여 할머니가 된 1세대로부터 손주까지 ..
바이올렛 하나 갖고도 소설을 쓰겠다.^^ 친구가 바이올렛 나눔 한 것이 몇 년 됐을 것이다.(1대) 보랏빛 꽃을 피우는 우리 집의 첫 작은 화분으로 잎이 자라자 몇 개를 잘라 물꽂이를 했다. 이 때만 해도 번식에 성공하고 싶었다. 여섯 뿌리가 살아남았다.(2대) 다들 여리게 보이나 가운데 짙은 색이 3대의 엄마다. 각각 다른 화분에서 기생하다가 아파트에서 금전수 분갈이를 해보며 버려지는 모종 비닐화분을 6개 챙겨 와 비로소 옮겨 심어주었다. 같은 엄마에서 태어났어도 얼굴이 각각 다른 것처럼 약한 아이가 있고 연한 빛을 띠는 아이도 있었는데, 2대에서 가운데에 놓인 이 아이는 잎이 진하며 성장이 빨라 이미 꽃을 한번 피웠으며 작년 가을에 8개 정도의 잎을 따서 물에 꽂아놨었다. 번식시키려는 목적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