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물소리길 2코스
일주일에 한 번 다녀오는 것은 힘들었다. 물소리길 2코스는 '경의중앙선' 신원역을 출발하여 국수역을 지나 아신역까지 가는 여정이다. 일명 '터널이 있는 기찻길'로 터널을 두 개 지난다. 역에서 내려와 신호등을 지나면 바로 한강이다. 자전거와 같이 가는 아스팔트길이라 햇볕이 강하여 아카시 그늘 쪽으로 걸었는데 한적해서 좋았다. 모자도 없이 물고기 잡는 어부가 있었다. 움직이지 않고 배 위에서 강물만 응시하였다. '道를 닦는 것일까!' 이따금 자전거가 띠릉띠릉 했다...ㅎㅎ 멀리 여행 가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길이었다. 모조리 구경하며 천천히 걸었다. 한강 따라가다가 고래실마을로 접어들었다. 조금 들어갔을 뿐인데 여러 체험마을로 아이들 웃음소리를 실은 동네 기차가 지나가고 있었다. 이곳 평상에서 땀 식히며 쉬..
늘상에서떠남
2023. 6. 4.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