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휴에 고궁이 무료입장이라니 어디로 향할까?교통은 종묘가 제일 좋은데 정초부터 분위기 침침해지는 것 같아 정원이 넓은 창경궁으로 향했다.귤 한 개 달랑 넣고서 운동삼아 가는 것이다.^^ 눈이 남아 있을지 기대를 하며 들어갔더니음지와 양지가 확연히 다르며 걸어 다니기불편하지 않았고 봐줄 만하게 남아 있었다. 성스러운 자리에 늘 있다는 회화나무는 예전에 사도세자의 죽음을 슬퍼하며 나무가 고행을 하듯휘었다 하더니 어두운 문구가 빠져있었다.나무 오른쪽 건물에 뒤주가 있었던 것이다. 임금이 살았거나 업무를 보던 곳은 지나치며넓게 정원을 한 바퀴 산책하는 것으로 이때만 해도 좋구나 하면서 종묘에는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왼쪽으로 종묘와 연결된 곳을 지나게 되자 '아참? 연결되었지, 그렇다면 갈 수 ..

창경궁에 물품보관소가 있는 줄 이제야 알았다. 무거운 걸 들고 어찌 한 바퀴를 돌 수 있을까! 밤을 주려고 들고 갔으니 참 잘 된 일이었다.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있었으며 바로 옆에는 햇볕이 잘 드는 평상이 있어 잠깐 앉았다 움직였다. 귤과 삶은 밤을 먹으며...^^ 오늘 산책은 창경궁이다. 가까우며 멋진 정원을 볼 수 있어 가끔 찾는데 입구는 잎들이 떨어져 늦가을을 연상케 하였다. 건축물 위주가 아닌 주변을 넓게 둘러보았다. 구름이 끼고 먼지가 있어 선명함이 덜했다. 햐~~~ 참나무인 듯한데 여린 노랑이 진노랑과 조화를 이루며 파란 하늘에 황홀경으로 서있었다 운동하면서 단풍도 실컷 보는 것이다. 같은 나뭇가지에 초록과 노랑 빨강이 함께 있어 신기했던 참빗살나무! 왕과 왕비의 침소인 통명전 왼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