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가을 농산물은 수확이 바빠 그런지 흙을 털지 않고 그대로 단을 만들었다. 듬직한 파가 양도 많을 것이라 무거운 것을 들고 왔더니 흙 때문이었나? 파가 주인공이지만 다듬으며 흙하고 말 없는 대화를 나눴다. '어디서 온 거야?' '이왕 움직이는 거 서울로 오고 싶었니?' '친구들은 대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