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집 떠나 걸어보자며 우이동으로 향했다.

북한산 둘레길 1코스를 염두에 두었지만

계곡물 구경하고 싶어 반대 방향으로 잠시 거슬렀다.

산이 깊으니 물소리 우렁차고...

 

 

 

 물 깊은 소(沼)도 있어

가끔 물 구경하러 오고 싶은 곳이다.

주인 없는 밤이 영글어가네!^^

 

 

 

 산으로 오르는 길이 오늘따라 말끔했다.

여기까지만 와도 싸한 숲 기운이 내려앉고

공기가 남다름을 느낀다.

 

 

 

 맑은 물 들여만 봐도 좋았지만...

 

 

 

 계곡서 내려와 둘레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이 길은 특히 소나무가 많은 곳으로...

반팔이 알맞았으나 모기 때문에 점퍼를 입었다.

 

 

 

 언제 봐도 듬직하고 멋진 소나무다.

걸으며 사과 반쪽으로 입가심하고

주변에 개인주택이 나오면 관심 가져보다

 

 

 

 둘레길 끝자락인 솔숲공원에 이르니

몽글몽글 하얀 수국이 인사를 한다.^^

 

 

 

 공원은 운동장을 끼고 있어 넓은 편으로 

동네 분들이 많이 나와 있어도 여유로웠는데

노란 표지판을 보니 cctv를 찍고 있어서 헐~~~

솔향이나 담으려무나!...ㅎㅎ

 

 

 

 

 수레를 발견하고 보기 좋아 다가갔다.

쭉쭉 뻗은 붉은 소나무와의 조화를 보라!

기운을 북돋아주며 초록과 보라가 차분하게

이끌어주질 않나.^^

 

 

 

 

 넓어서 골목골목 다 가보진 못했다.

되도록이면 사람 없는 곳에서 앉았다가...

솔숲 앞에 있는 덕성여대를 둘러보자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외부인 출입을 금한다니

서운함에 입 삐죽 내밀다 내내 북한산에서 흘러온

물줄기와 예쁜 주변 상가들 구경하고 집으로 향했다.

이만하면 멋진 산책을 한 것이다.

 

 

 

 

  2021년  9월  8일  평산.

'늘상에서떠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릴 적 시골친구  (0) 2021.09.17
가끔은 멀리 보기!  (0) 2021.09.14
연꽃 구경 좋았네!  (0) 2021.08.25
광릉숲길을 찾아...  (0) 2021.08.23
박물관 넘어 용산가족공원  (0) 2021.08.19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