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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뽕잎 말리기

평산 2025. 6. 20. 11:44

 장마가 오기 전에 양평길을 걸으며 채취한

뽕나무잎을 벌레알이라도 있으면 없어지라고

한번 살짝 쪄서 말렸다. 예전에 뽕잎을 선물 받아

물 끓여 먹으니 물이 맑고 끝맛이 달았던 기억에 

나물도 해 먹었지만 말려보는 것이다.

 

 씻어서 그냥 말려야 효소가 살아 있는 뽕잎이 되어

효능이 좋다는 정보가 있었고 말린 잎을 가루 내어

수제비반죽 할 때나 우유에 타 먹어도 좋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뽕잎으로 장아찌를 만들기도 해서

혹시 내년에 채취하게 되면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먹어보려고 한다.

 

 잎을 그냥 말리면 오그라들어 부피가 커졌으므로 

요번에는 펴서 밖에 널어놓았는데 반나절이나 

지났을까 바삭하게 말라 차곡차곡 비닐에 넣어

냉장고에 넣었다.

 

 두 잎이면 물 한 주전자를 끓인다.

미리 말려둔 잎도 있어서 보리나 옥수수차와

번갈아 마시면 겨울까지 먹을 양이라 비 오기 전에 

마무리해서 흐뭇함은 물론 재미가 있었다.

물 끓일 때는 펄펄 끓인 후 불을 끄고 뽕잎을 넣어야

잎이 부서지지 않아 물이 맑게 우러났다.

 

 

 

  2025년 6월  20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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