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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오기 전에 양평길을 걸으며 채취한
뽕나무잎을 벌레알이라도 있으면 없어지라고
한번 살짝 쪄서 말렸다. 예전에 뽕잎을 선물 받아
물 끓여 먹으니 물이 맑고 끝맛이 달았던 기억에
나물도 해 먹었지만 말려보는 것이다.
씻어서 그냥 말려야 효소가 살아 있는 뽕잎이 되어
효능이 좋다는 정보가 있었고 말린 잎을 가루 내어
수제비반죽 할 때나 우유에 타 먹어도 좋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뽕잎으로 장아찌를 만들기도 해서
혹시 내년에 채취하게 되면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먹어보려고 한다.
잎을 그냥 말리면 오그라들어 부피가 커졌으므로
요번에는 펴서 밖에 널어놓았는데 반나절이나
지났을까 바삭하게 말라 차곡차곡 비닐에 넣어
냉장고에 넣었다.
두 잎이면 물 한 주전자를 끓인다.
미리 말려둔 잎도 있어서 보리나 옥수수차와
번갈아 마시면 겨울까지 먹을 양이라 비 오기 전에
마무리해서 흐뭇함은 물론 재미가 있었다.
물 끓일 때는 펄펄 끓인 후 불을 끄고 뽕잎을 넣어야
잎이 부서지지 않아 물이 맑게 우러났다.
2025년 6월 20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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