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온 날!
정확하게는 두 번째 눈이 왔다. 첫눈도 산을 오르며 맞이했지만 셀 수 있을 정도로 날리다 말아 첫눈이라 기억하기 시시했다. 또다시 산을 오르는데 두 번째 눈이 날렸다. 마음속으로는 첫눈이었다. 쌓일 만큼은 아니었지만 제법 눈발이 앞을 가렸다. 첫눈이라니 그리운 사람을 떠올려봤다. 학창시절 멀리서 보면 기분 좋은 사람이 있었지만 부모님은 살아계시고 딱히 떠올려지는 사람이 없었다. 첫사랑이 낭군이라 옆에 있어서 나름 시시한가? 아니야, 그랬기 때문에 이 남자와 살았더라면, 저 남자는 어땠을까란 미련 없이 복잡하지 않아 다행스럽다 말하겠다.^^ "걸으며 무슨 생각을 하니?" "글쎄, 아무런 생각 없을 때도 많아." 어떤 글에서 읽은 복식호흡 30회에 들어갔다. 숨을 들이쉬며 배를 불리고 뜸 들일 수 있으면 그..
끄적끄적
2023. 12. 1. 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