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외출
나에게 가야금이 두 대 있다.하나는 집에 또 하나는 배우는 곳에 두고 썼는데젊은 스님이 같이 배우다가 어렵다며 기증해 준 것이다.햇수로 7년 정도를 배우다 그만두고 나니 가야금 두 대가 필요 없게 되었다. 그녀에게 가야금 배울 곳이 있는지 알아보라며기증받은 것을 그대로 전해주고 싶다 이야기를 건네자알아본 결과 집 가까운 곳에 있다며 기뻐하였다.그녀의 집은 부산이어서 먼 길 가져가야 한다. 스님(그 사이 일반인으로 돌아왔음)은 당신 곁을떠난 가야금이라 당근마트에 팔아서라도 쓰라고 했지만그럴 마음은 없어서 종종 기증할 곳을 알아보고 있었다.친구들이 배운다면 악기를 주겠다고도 했으나여태껏 임자를 찾지 못하다가 시집보내게 된 것이다. 가야금을 거저 얻게 됐다고 그녀가 밥 한 번을 산단다.압구정에서 만나자..
끄적끄적
2025. 2. 11.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