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 끝나고 책상에 앉자마자 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선생님이세요?" "사랑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네?......" 전화소리는 맑지 않았다.지하철을 타고 어디를 가시는 중이신가 보다.작정을 하셨는지 목소리는 거의 높낮이가 없으셨다.그냥 책을 읽으시는 듯 계속 무엇이라 말씀하셨다. 처음에는 커다랗게 웃었다.무슨 연극대사를 듣고 있는 듯해와락 터져 나오는 웃음이었다. "선생님... 하하하~~~~~~" "무슨 말씀을요~~~~"허나, 조금도 마음에 두지 않으시고 계속똑같은 높낮이로 말씀하셨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때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후회가 됩니다." "그 때라니요?" "성곽에 갔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이런 말투로 이야기하신 적이 없으신데 무슨 일이실까!2년 전쯤인가 구경할..
일상생활
2012. 11. 15. 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