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남해 독일마을에서 바닷가 쪽으로 물건리 방조어부림이 있다.강한 바닷바람과 해일 등 농작물과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방풍림이자 어부림(魚付林)이다. 해안을 따라 길이가 약 1500m 폭 30m의 숲으로...지금으로부터 370여 년 전에 전주 이씨 무림군의 후손들이 정착하면서 조성했단다. 겨울비에 숲은 촉촉하였고 세월이 흘러 고목이 되었으며 나무들의 키와 몸집이 예사롭지 않았다.200년 전에는 흉년이 들어 국가 공용전을 납부할 능력이 없어 나무를 벌채하여 팔기도 했다는데, 그 후로 천연재해와 폭풍후가 덮쳐 마을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일이 생겼으며...1910년에는 흉작으로 숲의 일부를 벌채하여 연명하였다니 심어준 나무가 여러 번 보답을 한 셈..
늘상에서떠남
2018. 12. 8.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