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에 장단콩이 유명한 곳이라 점심으로 두부요리를 먹고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를 돌아 오늘의 가장 비중 있는 곳인 카약 체험장에 도착하였다. 작년에 왔을 때는 북한이 예고도 없이 댐을 방류하는 바람에 물이 불어나 위험해서 앞에서만 왔다 갔다 했기에 서운한 마음으로 돌아왔었다. 안전장비들을 구경하고... 참가 등록을 하였다. 잘할 수 있을지, 누구와 같이 탈 것인가 가슴이 두근거리며 설레었다.^^ 동이대교 아래 카약 타는 곳이 보인다. 북에서 물을 방류했을 때는 모래사장이 보이지 않더니 오늘은 강물이 잔잔하고 바람이 알맞아 최상의 조건이란다. 헬멧과 구명조끼를 입고 노를 하나씩 들고는 체험장으로 향하였다. 발이 젖을 수도 있어 폭 감쌀까 비닐을 가져왔지만 부끄러워 꺼내지 못했다.^^ 우리 일행과 다른 곳..
임진강과 아래쪽 한탄강이 만나는 곳에서 북쪽으로 수 km가 수직 주상절리로 이루어져... 풍경이 아름다우며 노란색이 지나는 다리 밑으로 새롭게 카약을 탈 수 있는 장소가 생겨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천에 간 주목적은 카약을 타보는 것이었다. 물에 젖을까 옷 보따리를 들고 잔뜩 기대했지만 전날 북한에서 느닷없이 황강댐 물을 방류하는 바람에 임진강 수위가 1m 넘게 상승하여 위험해짐에 따라 가까운 곳에서만 진행하기로 하였다. 파랗게 보이는 다리가 동이대교이며 다리 밑으로 붉게 보이는 수직 절벽이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주상절리다. 담쟁이덩굴이나 돌단풍이 물드는 이 가을에 특히나 오후 시간(3시~ 5시) 햇살을 등지며 두리둥실 카약을 타보게 되면 남부러울 게 없다는데... 아쉬운 마음에 똑같은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