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센터에서 미술선생님인 친구가 1분기가 끝나 며칠 쉰다고 여행을 가잖다. 다들 소리 없이 몇 개월을 지냈는데 그러자고 호응을 했다. 가까운 곳은 자주 나가니 먼 곳으로 가자고 해서 강원도 정선의 휴양림으로 숙소를 정했다. 남쪽으로 내려가면 꽃구경하는 사람들이 북적여 일부러 강원도를 택한 이유도 있었다. 10시에 만나자고 했는데 약속시간을 정확하게들 지켜서 이제 코리안 타임은 없어졌나 싶었다. 정선은 의외로 산골짜기여서 생각보다 오래 걸렸으며 숙소로 가기 전 레일바이크 타는 곳에 도착하였다. 여러 번 타봤지만 친구들이 원하니 소리 없이 따라왔다.^^ 평일이라 사람들을 모으는지 출발하기까지 한 시간여 남아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몇 년 전 올림픽 아리바우길의 여러 코스 중 세 개(?)의 코스를 걸은 적이 있..
우연히 결성된 4인조 여인들이 인천으로 향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동네 지하철역에서 만나 커다란 오렌지 선물을 받고 출발했는데 인천은 처음이라 어떨지 기대가 되었다. 역에서 내리자 텔레비전에서 봤던 곳이 떡하니 보여 신기하였다. 저 골목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고 소문 들었지만 때가 이른지라 역 근처에 있는 '월미바다열차'를 타보기로 했다. 이따금 오시는 분이 이끌어 이 정도가 되었지, 낯설기도 해서 어안이 벙벙하고 촌사람 같았다.^^ 바다열차는 지상에서 높이 올라 철길이 나서 주변이 환하게 보여 시원하였다. 곳곳에 연기 나오는 굴뚝에 공단지구가 보였는데 원료를 수입하거나 제품 수출이 유리한 산업들이 항구 주변에 위치해 있을 것이다. 두 량의 귀여운 기차 앞으로 옆으로 옮겨가면서 인천의 부두와 중고차에..